쉬운말로 주제의 함의를 몰빵시키는 것은 꽤 영리한 전략이다. 6억이라는 쉬운말로 인해서 부수적이지만 강력한 디테일들은 논란에서 살짝 빗겨간다.
여우다 여우.
이런 여우가 이명박이었다. 이명박의 부정들은 자본공학적으로 복잡해서 한 두 단어의 쉬운 말로 야마를 뽑을 수가 없었다. 그나마 비비케이하는데 비비케이가 뭔지 알기 어렵다. 원포인트 포격은 커녕 분산 포격이 잘 맞지도 않았다.
한 편으로 윤정권은 쉽다. 뭐 복잡한 내막이야 알 바 아니고 주가조작 샤넬백 무속 땅 등등 어어어어버버그래 이 맛이야 할 수 있다. 물론 깔 곳이 많아서 뭘 깔지 고민하다 흐리멍텅해진다는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.